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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재도전을 준비하는 수험생과 학부모님이 가장 고민하는 부분 중 하나는 ‘어떤 기숙학원을 선택할 것인가’입니다.
기숙학원은 일반 재수학원과 달리 장기간 합숙하며 학습과 생활을 동시에 관리받는 형태이기 때문에, 선택에 따라 학습 성과와 생활 만족도가 크게 달라질 수 있습니다. 이때 눈여겨봐야 하는 중요한 지표가 바로 퇴소율입니다.
1. 퇴소율은 학원 만족도를 보여주는 지표
기숙학원의 특성상, 입학 초기에는 생활적응 문제로 퇴소하는 학생들이 일부 발생합니다.
이는 낯선 환경, 규칙적인 생활 패턴, 개인 공간 부족 등으로 인해 나타나는 자연스러운 현상입니다. 그러나 이러한 초기 적응 문제를 넘어, 6월 모의평가 이후에 퇴소율이 높아지는 학원은 다른 해석이 필요합니다.
왜냐하면 이 시점은 학생들이 학원 생활에 이미 적응한 시기이기 때문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퇴소가 많다면 이는 곧 학원의 커리큘럼, 수업 질, 학습 관리, 생활 관리 등에 대해 학생과 학부모 모두 만족하지 못했음을 의미합니다. 즉, 퇴소율은 단순한 숫자가 아니라, 학원의 운영 시스템과 관리 역량을 보여주는 중요한 척도입니다.
2. 커리큘럼의 완성도와 학생 맞춤형 관리
수험생과 학부모님이 학원에 가장 기대하는 부분은 ‘효과적인 커리큘럼과 세밀한 관리’입니다. 하지만 퇴소율이 높은 학원은 이 부분에서 한계가 드러났다고 볼 수 있습니다.
- 수업 커리큘럼이 학생 수준별로 세분화되지 않고, 일률적이거나 실제 수능 경향과 괴리감이 있다면 학생들은 불만을 가지게 됩니다.
- 학생 관리가 개별 학습 진단과 피드백보다는 단순한 규율 유지에 그친다면 학부모의 만족도 역시 떨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따라서 퇴소율은 단순히 학생이 떠나는 비율이 아니라, 학원이 학생 개인의 필요를 얼마나 충족시키고 있는지를 간접적으로 드러내는 지표라고 할 수 있습니다.
3. 학부모의 신뢰도와 퇴소율의 상관관계
학부모 입장에서는 자녀를 먼 곳의 기숙학원에 보내면서 학원에 대한 신뢰를 기반으로 결정을 내립니다. 학생의 성적향상은 학원, 학부모, 수험생 이 삼박자의 조화가 필수입니다.
부모님을 대신하여 자녀를 교육하고 관리하는 재수 기숙학원은 더욱더 부모가 학원을 믿는 신뢰구축이 더 필요합니다.
그런데 학기 도중 퇴소하는 학생이 많다면, 이는 곧 학부모의 기대와 학원의 실제 서비스가 일치하지 않았음을 보여줍니다.
특히 6월 이후는 모의평가 결과를 통해 성적 향상 여부가 드러나는 시기이므로, 이때 퇴소율이 높다면 학부모 입장에서 학원의 프로그램이 기대만큼 효과적이지 않다고 평가할 수 있습니다.
4. 재수 기숙학원 선택 시 꼭 확인해야 할 부분
기숙학원 선택을 앞둔 수험생과 학부모님은 모집 정원 대비 퇴소 학생의 비율을 반드시 확인해야 합니다.
- 단순히 시설이나 홍보 문구가 아닌, 실제 재원생 수 변화를 확인하는 것이 가장 객관적입니다.
- 퇴소율이 낮은 학원은 상대적으로 학생과 학부모 모두 만족도가 높고, 학원이 안정적으로 운영되고 있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 반대로 퇴소율이 높은 학원은 단순한 생활 적응 문제가 아니라, 근본적인 학습 시스템과 관리 체계에서 부족함이 있을 가능성이 큽니다.
5. 현명한 선택을 위한 조언
학원 상담 시 단순히 “성적이 오른다”는 홍보에만 집중하기보다는, 실제로 몇 명이 입학했고, 지금까지 몇 명이 퇴소했는지를 직접 확인해 보시길 권합니다.
또한, 재원 경험이 있는 학생이나 학부모의 후기를 참고하는 것도 큰 도움이 됩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내 자녀가 끝까지 버틸 수 있는 환경인가’ 하는 점입니다. 안정적인 환경에서 꾸준히 학습을 이어갈 수 있어야 성적 향상이라는 최종 목표에 도달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