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험생 바른 자세로 공부해야 집중력과 지구력 그리고 건강한 생활 할 수 있습니다
재수 기숙학원에서 학생들을 관리하며 수험생들이 아프면 외래진료를 다녀옵니다.
그중 제일 많이 다니는 진료과목 중 하나가 정형외과 진료입니다. 물론 운동이나 생활하며 다친 경우도 있지만 많은 학생들이 공부하는 자세가 바르지 못해 허리가 아프고, 목이 아프고, 어깨가 결리는 등 물리치료 목적이 주를 이룹니다.
오랜 수험생활을 하려면 건강한 몸 컨디션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만큼 수험생활은 체력과 정신력을 동시에 요구하는 장기전이기 때문에 올바른 공부습관과 생활환경이 중요합니다.
특히 수험생에게 있어 공부 자세는 학습 능률뿐만 아니라 건강과 직결되기 때문에 매우 중요한 요소입니다.
하지만 학생들이 공부하는 모습을 보면 바른 자세보다는 순간적으로 편한 자세를 택하고 있고, 이것이 학습 효율을 떨어뜨리고 건강에 악영향을 미치는 원인이 되고 있습니다.
보일 때마다 자세를 교정해 주려고 노력하지만 얼마못가서 순간의 편안함으로 복귀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수험생들이 주로 취하는 잘못된 자세는 다음과 같습니다.
의자에 삐딱하게 앉거나 한쪽 엉덩이로 체중을 실어 앉는 자세, 의자 등받이에 등을 기대고 뒤로 젖힌 자세, 책상에 팔꿈치를 올리고 턱을 괴는 자세, 책상에 기대 엎드린 자세등은 겉보기에는 편해 보이지만, 실제로는 척추에 불균형한 압력을 가하게 됩니다.
이러한 자세가 반복되면 근육이 불균형하게 발달하고, 목과 어깨, 허리에 만성적인 통증이 생기기 쉽습니다.
오랜 시간 책상에 앉아 공부해야 하는 수험생들에게는 집중력과 지구력이 성패를 좌우하는 핵심 요소인데, 흐트러진 자세는 집중력을 떨어뜨리고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잠에 빠져들게 만들기도 합니다.
또한, 잘못된 자세는 건강 문제로도 이어질 수 있습니다.
수험생들 중에서도 거북목증후군, 일자목, 척추측만증, 허리디스크 초기증상 등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아졌습니다.
이런 증상을 갖고 있는 수험생들의 대부분은 어렸을 때부터 스마트폰이나 게임을 많이 한 학생들 그리고 공부하는 자세가 바르지 못한 학생들에게서 볼 수 있습니다.
나쁜 학습 자세로 공부하는 학생들은 물리치료나 약물치료를 병행해야 하는 상황까지 이어지기도 합니다. 바쁜 수험생활 중 병원에 다니는 것은 시간과 체력, 비용 모든 면에서 큰 손해입니다.
▣ 수험생이 지녀야 할 올바른 공부 자세란 무엇일까요? ▣
첫째, 등과 허리는 90도에 가깝게 세우고 앉아야 합니다. 등을 곧게 편 상태로 책상에 가까이 붙어 앉으면 척추에 부담을 덜 주고, 자연스럽게 집중 상태를 유지할 수 있습니다.
둘째, 의자는 허리를 받쳐주는 등받이가 있는 것이 좋고, 발은 바닥에 편하게 닿아야 합니다. 다리를 꼬거나 의자 위에 올리는 습관은 피해야 하며, 필요하다면 발 받침대를 이용해도 좋습니다.
셋째, 책상 위 책의 높이는 눈높이에 맞춰야 하며, 고개를 숙이지 않도록 독서대나 태블릿 거치대를 활용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넷째, 50분 이상 공부에 집중하고 나서 가볍게 스트레칭을 하며 자세를 리셋하는 것도 좋은 습관입니다.
이러한 자세는 처음에는 어색하고 불편하게 느껴질 수 있지만, 꾸준히 습관화한다면 몸과 마음이 훨씬 가볍고 공부도 훨씬 효율적으로 진행된다는 것을 느끼게 됩니다.
실제로 모범적인 수험생활을 보내는 상위권 학생들 중 많은 이들이 자세 교정이나 운동 습관을 병행하고 있으며, 이는 단순한 '공부 잘하는 비결'이 아닌, '지치지 않고 꾸준히 나아갈 수 있는 힘'의 원천이 되고 있습니다.
수험생활은 단거리 달리기가 아니라 장기전입니다. 그 속에서 체력과 멘털, 집중력을 유지하는 것은 무엇보다 중요한 전략이며, 그 출발점이 바로 ‘바른 자세’입니다.
올바른 자세는 눈에 보이지 않지만, 장기적으로 분명히 드러나는 경쟁력입니다.
수험생 여러분이 긴 여정 속에서 흔들리지 않고 마지막까지 완주할 수 있는 힘, 그것은 공부 방법 이전에 바로 공부 자세에서 시작된다는 사실을 꼭 기억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