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드포인트는 운동, 공부, 자기 계발 등 지속적인 노력 중에 오는 극심한 피로감, 포기하고 싶은 욕구, 집중력 저하 등 본인 스스로 느끼기에 이게 나의 한계인가라고 생각하는 지점을 말합니다.
더 이상 한 발자국도 움직이지 못할 것 같은 한계 상황을 극복하게 되면 이전의 고통은 사라지고 새로운 활력으로 또 다른 목표를 향해 움직일 수 있는 힘과 희열을 맛보게 됩니다.
운동을 하다 보면 어느 순간 숨이 턱 끝까지 차오르고, 다리가 후들거리며, 마치 더는 한 걸음도 내딛을 수 없는 극한의 고통을 느끼며 여기까지가 자신의 한계라고 느끼는 순간이 찾아옵니다.
이 지점을 ‘dead point(데드 포인트)’라 부릅니다. 이는 단순한 육체적 고통만을 의미하지 않습니다. "여기까지가 나의 한계인가?"라는 의심이 들게 하고 심리적으로 "이제 그만 더 이상은 무리야!"를 외치며 포기를 유혹하는 고비입니다.
그러나 이 ‘dead point(데드 포인트)’를 이겨낸 사람은 곧 강력한 성취감과 함께, 새로운 에너지가 충전되어 활력을 되찾습니다. 이 과정을 경험한 사람은 자신을 더 단단하게 성장시키는 원동력이 됩니다.
이런 경험은 운동선수에게만 국한되지 않습니다. 공부를 하는 수험생, 예술가뿐 아니라 우리 일상에서도 경험하게 되는 보편적인 심리적 현상입니다.
특히 수험생들은 매일 시간과의 싸움, 자기 자신과의 싸움을 수능시험을 치르기 전까지 반복하다 보면 지치기 쉽습니다. 그런 상황에서 많은 수험생들은 "더 이상은 무리야", "이게 나의 한계야"라며 지금의 상황을 극복하려 하기보다 현실안주를 택하기도 합니다.
수능을 치르고 나서 자신이 걸어온 수험생활을 돌이켜보고 후회하면 이미 늦습니다.
우리는 종종 자신의 한계를 스스로 정해버리곤 합니다. 많은 수험생을 관리하면서 느낀 부분 중 하나가 조금만 더 하면 지금의 등급보다 한 단계 높은 성취를 이룰 수 있는데 그 지점에서 멈추는 학생들을 자주 봅니다.
그러면서 하는 말이 "선생님 이만큼 노력했는데도 안됩니다."라고 합니다.
진짜 한계는 대부분 우리의 생각보다 훨씬 뒤에 있습니다. 지나고 나면 "아 그때 그랬지 하며 조금 더 할 수 있었는데"라는 후회 섞인 말을 내뱉을 때가 있습니다.
우리가 '한계'라고 느끼는 순간은 실제 능력의 종착점이 아니라, 그동안 경험하지 못한 강도의 문제 앞에 우리 스스로가 취하는 방어태세입니다.
공격이 최선의 방어라는 말이 있듯이 방어적인 자세로는 위기를 극복할 수 없습니다. 실패를 두려워하지 말고 적극적인 자세로 임하는 마음가짐이 ‘dead point(데드 포인트)’를 넘어설 수 있고 그때 비로소 진짜 변화가 시작됩니다.
실제로 성공한 많은 사람들은 위기라고 생각했던 순간이 기회였다고 말하기도 하고, 죽을 것만 같은 고통의 시간이 지금의 나를 만들었다고 말합니다.
이런 실패와 좌절 속에서도 포기하지 않고 한 걸음 더 나아갔고, 그 과정에서 강해졌으며, 결국 자신이 설정해 놓은 틀을 깰 수 있었다고 합니다.
이들은 자신의 한계를 인정하지 않았고, 그 한계를 뛰어넘기 위하 도전 자체를 삶의 의미로 삼았습니다.
내가 왜 이 길을 가고 있는지, 어떤 미래를 바라보며 현재를 살고 있는지 명확해야 합니다. 목표가 분명하면 작은 흔들림에도 중심을 잡고 앞으로 전진할 수 있습니다.
장기적인 목표만 바라보면 지치기 쉽습니다. 산 정상에 오르기 위해서는 지금 내딛는 한걸음 한걸음이 중요합니다. 정상만을 바라보며 걷는 사람은 발 앞에 있는 돌부리에 걸려 넘어져 상처 입고 하산하기도 합니다.
오늘 하루 계획한 일들을 잘 해냈을 때 작은 성공이라도 스스로에게 칭찬해 주고 인정하며 "잘했어! 내일은 좀 더 잘해보자!"라는 동기부여가 이뤄져야 합니다.
'나는 할 수 있다'는 확신은 단순한 자기 암시가 아닙니다. 반복적인 확언과 노력을 통해 목표가 꿈이 아닌 현실이 되어가는 순간입니다.
'할 수 있을까?'가 아닌 '해낼 수 있어', '해보자'라는 긍정의 마인드가 필요한 이유입니다.
힘들면 힘들다고 말할 수 있어야 합니다. 혼자 모든 것을 감당하려는 마음은 스스로를 지치게 만들고 실패의 늪으로 빠져들게 만듭니다.
가족, 친구, 선생님, 선배등에게 조언을 구하고 힘든 지금의 상황을 극복할 수 있는 방법과 위로받는 것도 큰 힘이 됩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지금의 한계를 '넘어야 할 벽'이 아닌 "성장을 위한 과정"으로 바라보는 시각입니다.
지금의 상황 너머에 있을 또 다른 세상을 향해, 그리고 이전보다 훨씬 더 성장해 있는 자신을 마주하게 만들어주는 관문이라는 마음이 필요합니다.
수험생 여러분 많이 힘들고 지쳐가는 시간입니다. 이 시간은 여러분이 성장하는 시간임을 알아야 합니다. 조금만 더 전진하는 시간 되기를 바랍니다.
그 끝에는 "희망대학 합격", "수능 대박"이라는 꿈이 현실이 되어있으리라 믿습니다.
성장은 목표 달성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닙니다. 하지만 그 누구도 쉬운 길에서 성장하고 목표를 이룬 사람은 없습니다. 지금 여러분의 의지가, 그리고 그 의지를 실천으로 옮기는 행동이 여러분의 내일을 바꿀 것입니다.
수능까지 남은 100여 일 그 누구도 아닌 "여러분 자신"을 위해 오늘도 힘차고, 건강하게, 최선을 다한 하루이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