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시라는 길고 긴 여정을 걸어가는 수험생들에게 중요한 것은 단순한 노력이나 오랜 시간 책상에 앉아있는 엉덩이 학습만이 아닙니다.
마라톤과 비유되는 힘든 자신의 길을 흔들림 없이 꿋꿋하게 걸어가기 위한 마음가짐 중 하나가 겸손한 마음과 태도입니다.
겸손함은 남 앞에서 자신을 낮추고, 고개를 숙이며 예의 바른 행동을 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부족함을 알고 인정하며 성장하려는 마음자세입니다.
사람들은 종종 타인에게 잘 보기기 위해 자기 의견을 내세우지 않고, 자신을 낮추는 외적인 태도로 착각합니다.
진정한 겸손은 자신을 낮추는 행동이 아니라, 자신의 한계를 이해하고 받아들이려는 마음입니다. 즉, 자신의 부족함을 부끄러워하지 않고, 채우기 위해 적극적으로 배우려고 하는 태도와 마음가짐입니다.
수험생에게는 이런 겸손한 마음은 학습의 효율성과 직접적으로 연결됩니다.
겸손한 학생일수록 자신의 실수를 인정하고, 틀린 문제를 그냥 넘기려고 하지 않고, 선생님을 통해 하나라도 더 배우려고 하는 마음은 곧 성적 향상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수업 시간 선생님의 말씀을 진심으로 받아들이고 집중하려는 태도는 겸손한 마음에서 비롯됩니다.
어떤 학생들은 이미 아는 내용이라며 강의를 흘려듣거나, 자신이 알고 있는 문제풀이 방법만을 고집하려는 학생들이 있습니다.
겸손한 학생은 반복되는 개념 속에서도 새로움과 깊이를 발견하려 노력하고, 선생님의 설명 속에서 혹시라도 놓친 것이 있는지를 확인하며 수업에 집중합니다.
공부를 잘 하는 학생들이 수업태도가 좋다는 말을 합니다. 그 이유는 바로 겸손한 마음을 갖고 있기 때문입니다.
단순히 '안다'는 것에 만족하지 않고, '정말 제대로 알고 있는가'를 확인하고 좀 더 공부 폭을 넓히는 적용학습까지 가능하게 합니다.
공부를 잘하는 학생일수록 기본에 충실한 공부를 하려고 노력합니다.
기초 개념을 정확히 이해하고 체계적으로 쌓아가는 것이 중요한 것을 알기 때문에 단순한 암기를 넘어 원리를 이해하려 하고, 문제의 구조를 파악하려 노력합니다.
겸손한 태도는 '아직 완성되지 않았음'을 자각합니다. 이런 태도는 공부하는 수험생에게 필요한 원동력입니다.
겸손하지 못한 학생들에게 중요한 시험이나 평소 학습하면서 이런 말을 듣습니다. '아는 건데 틀렸어', '계산 실수했어', '이건 내 성적이 아니야'등 자신이 얻을 결과물에 대해 객관적인 시각으로 바라보지 않습니다.
결국 이런 태도는 스스로의 성장을 가로막는 안 좋은 생각과 학습태도입니다.
수험생은 다양한 조언을 듣게 됩니다.
선생님의 피드백, 부모님의 조언, 샌배들의 경험담 등 이런 이야기를 들을 때 열린 마음으로 해주는 조언 중에 자신에게 도움이 될 말들을 듣고 실천에 옮기려는 자세를 갖습니다.
때로는 이런 조언들이 마음에 상처를 주기도 하지만 그런 말들이 나의 단점을 보완하고 성장할 수 있도록 만드는 채찍으로 여기며 실천하려고 노력합니다.
반대로 '나에 대해 뭘 알아', '그건 나와 맞지 않아' 등 필요한 조언들을 자신에게 불필요한 이야기로 생각하며 바른 길이 아님에도 수정할 생각을 갖지 않습니다.
수험생활에서 겸손한 마음과 실천하려는 자세는 단순한 마음가짐과 행동을 넘어 성과로 이어집니다.
스스로의 부족함을 받아들이고, 이를 채우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는 이들에게 "성공"은 자연스럽게 따라옵니다.
모든 수험생이 겸손이라는 무기를 장착하고, 그 위에 땀과 노력을 더해 2026학년도 수능에서 좋은 결과 얻기를 바랍니다.